음악사회학

음악사회학이란
음악사회학이란 음악과 사회의 상호 관련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회 안에서 음악의 역할, 인간의 의사소통방법으로서의 역할, 기존의 사회 구조 속에서 음악의 위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최근에는 인기 있는 모든 형태의 음악과 대중문화 내에서 음악의 역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역사가 비교적 짧고, 현재까지도 이론 체계가 확고히 확립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음악사회학에 대한 개념 정의는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음악사회학에서의 음악은 사회 속에서 생성되고,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에 기능을 발휘하는 예술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음악이 사회 안에서 생산되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문화적 소산인 음악과 그것을 생산하는 사회와의 관계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작곡가의 작품을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면, 음악사회학에서는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 작곡가의 사회적 상황, 사회를 통한 작곡가의 평가, 작곡가와 청중의 관계, 음악 제공의 형태와 음악의 수요, 작품의 사회적 가치 등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찰할 것이다. 사회학에서 음악은 단지 사회문화적 현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음악은 소리로써 감정과 정서를 전달하는 의사소통의 기능을 갖는 하나의 문화적 상징체계인 것이다.

음악사회학에 대한 개념들은 카멜 벨 정체(Camille Bellaigue)가 1901년에 발표한 논문 『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음악(Die Musk vo soziologischen Standpunkt)』에서 처음 찾을 수 있다.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 쥘 콩 아주(Jules Combarieu) 등의 고전 사회학자들은 음악의 특수성보다는 예술의 일반적 현상과 사회적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음악사회학의 연구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1. 아도르노와 엘리아스의 이론에 근거한 질적 분석 방법으로 음악의 철학적, 미학적, 사회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현상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면서 기술하는 것이다. 
엘리아스는 1991년 발표한 논문 Mozart, Sociologie d' UN génie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적인 성공 요인, 가정교육, 가족환경, 당대의 음악 기호에 대한 지식, 음악적 자질 등을 당대의 사람들과의 상호 관련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자 했다.

2. 질버만을 중심으로 한 양적 분석방법이다. 이것은 추상적 개념과 가치판단 중심적인 진술보다는 인터뷰, 통계 등 객관적 자료에 의존하여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방법이다.

내시(Nash)는 1954년 Social Forces의 The Socialization of an Artist: The American Composer를 발표한 연구에서 저명한 미국 작곡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배경 조사, 즉 작곡가의 사회적 지휘, 수입, 만족, 좌절감 등이 남녀, 인종, 가족상황별로 분석했다. 한편 뮐러(Mueller)는 ‘미국 교향악단’에서 사회문화적 환경과 미학적 요소들의 상호 관계가 사회적 기능에 의해 독특한 유형의 예술체계를 형성한다고 보고,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의 변화, 협회, 경영자, 지휘자위원회와 다양한 관계 패턴, 관객의 취향에 따르는 것 등을 밝혔다.

1) 주요 용어
• 페미니즘: 여성의 사회적·정치적·법률적인 권리의 확장을 주장하는 주의를 의미한다.

• 질적 분석방법: 음악의 철학적, 미학적, 사회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현상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면서 기술하는 방법으로 아도르노가 대표적이다.

• 양적 분석방법: 추상적 개념과 가치판단 중심적인 진술보다는 인터뷰, 통계 등 객관적 자료에 의존하여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방법으로 질버만이 대표적이다.

2) 관련 직업군
• 문화 비평가, 음악평론가
• 예술 분야 공무원(문화 이론·정책 분야 등)
• 음악사회학자
• 대학교수, 음악사회교육가
• 방송국 음악 관련 전문인력
• 음악 관련 출판인

음악사회학의 기본 전제는 ‘음악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다’라는 것이다. 모든 음악적 활동 및 그 결과는 사회와 분리되어서는 형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이 사회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다시 사회에 환원되듯 ‘음악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 역시 음악사회학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음악사회학의 학문적인 성격 또한 과학적이어서 주관적인 가치판단은 엄격히 배제되며, 객관적인 실증주의적 태도가 기본이 된다. 연구 대상이 되는 사회와 음악 현상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사회 음악 현상의 양상과 어느 부분을 대상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연구의 방법이나 원리가 스스로 규정된다.

현재까지의 음악사회학 연구 분야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음악의 사회사 연구
㉠ 음악회, 오페라, 방송과 다른 매체 등과 같은 음악생활의 기관들
㉡ 음악가, 음악교육가, 비평가, 음악학자 등의 사회적 위치와 조직
㉢ 음악적 선호도, 취향, 그것의 사회적 계층, 취향의 변화

(2) 양식, 장르, 형식의 사회학 및 개별적 음악작품의 사회학 해석
㉠ 리듬, 모티브 구성, 화성적 사용, 음색, 형식 구성, 음악적 논리 같은 음악적 매개 변수의 사회사적 조건, 즉 개개의 양식 수단과 형식의 사회적 배경
㉡ 모테트, 오페라, 현악 4중주 같은 새로운 장르의 탄생과 사회적 변화에 따른 변동
㉢ 사회사적 시각에서의 음악적 시대구분 문제, 사회적 영역과 음악적 영역에서 나타난 시대 변화의 동시성과 비동시성 문제
㉣ 음악적 양식, 장르, 형식의 특성화-문학, 미술, 철학, 일상적 형식, 사고관, 유행, 시대정신 같은-다른 문화영역의 특성과의 연관성

(3) 음악사회학 이론
음악사회학의 이론과 방법론, 양식, 장르, 작곡 형식의 사회학 이론, 음악의 사회·철학적 해석학 이론 등이 속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음악사회학 [Music Sociology] (학문명백과 : 예술체육, 곽현규)